물류사무실은 하루에도 수십 번 짐수레가 입구를 드나듭니다. 입구 앞 바닥이 오래돼 갈라지고 가장자리가 떨어져 나가면, 바퀴가 틈에 끼어 짐이 쏟아지거나 사람이 발을 접질립니다. 비가 오면 갈라진 틈에 물이 고여 바닥이 더 빨리 상합니다.
단차가 생긴 입구는 방문객에게도 첫인상이 좋지 않습니다. 유리문 바로 앞 바닥이 부서져 있으면 건물 전체가 관리되지 않는 느낌을 줍니다.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방문객은 아예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이 현장도 입구 바닥이 오래돼 표면이 부서지고 유리문 앞에서 높낮이가 어긋나 있었습니다. 단순히 덮어 칠하는 보수로는 곧 다시 갈라질 상태라 아예 걷어내고 새로 타설하기로 했습니다.
입구 바닥 문제는 눈에 보이는 균열보다 아래쪽 지반 상태가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. 배수가 잘 되지 않아 빗물이 계속 스며들면 바닥이 가라앉거나 들뜨므로, 철거할 때 아래쪽 흙의 상태도 함께 확인합니다.
또 한 가지 확인할 것은 문의 개폐 방향입니다. 새 바닥을 높이거나 낮추면 문이 바닥에 끌리거나 틈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. 그래서 타설 높이는 문 하단 틈새를 기준으로 정합니다.
이 현장은 짐수레 이용이 많은 물류 사무실이라 표면 마감도 일반 사무실과 다르게 접근했습니다. 바퀴가 자주 지나는 곳은 표면이 너무 거칠면 바퀴가 마모되고, 너무 매끈하면 비 오는 날 미끄럽습니다. 그래서 적당한 결을 주어 균형을 잡았습니다.
공사가 필요한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는 바닥을 두드려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. 맑은 소리가 나면 단단하고, 텅 빈 소리가 나면 내부가 들떠 있다는 뜻입니다. 이때는 덧바르는 보수보다 철거 후 재타설이 오래 갑니다.
입구 바닥은 방문객이 가장 먼저 밟는 곳이어서 한번 손볼 때 제대로 하는 편이 낫습니다. 보수와 재시공 사이에서 고민된다면 현장 사진을 보내 주세요. 상태를 보고 현실적인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.






